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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장발롱, 기조 강연 『 21세기의 포퓰리즘과 민주주의 』(2017년 10월 3일) * 피에르 로장발롱이 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기조강연을 했나 봅니다. 에 실린 것을 옮겨둡니다. 아래의 링크는 원문입니다. https://www.asahi.com/articles/DA3S13162714.html ■ 기조 강연 『 21세기의 포퓰리즘과 민주주의 』 현재, 민주주의에 대한 환멸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정치가의 태만이나 정치 부패도 있지만, 더 구조적인 원인은, 선거에 의한 의회제 민주주의가 더 이상 충분히 기능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선거는 ▽ 사회의 다양한 집단을 대표한다, ▽ 통치자나 제도에 정당성을 제공한다, ▽ 의원을 견제한다는 세 가지 기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사회는 개인주의가 진척되고, 시민 개개인의 정체성이 부각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선거에서 ‘다수파’.. 2018. 4. 27.
피에르 로장발롱의 복지국가론 ― 복지국가 재구성의 관점을 얻기 위해 피에르 로장발롱의 복지국가론― 복지국가 재구성의 관점을 얻기 위해今野健一http://repo.lib.yamagata-u.ac.jp/bitstream/123456789/5954/1/19-01030147.pdf ** 이 글의 일본적 맥락을 제거하려면 부터 읽으면 되겠다. I. 복지국가를 둘러싼 문제 상황1. ‘복지국가의 위기’와 현대일본의 문제 상황(1) 복지국가의 의미잘 알려져 있듯이, ‘복지국가’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게 되었던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영국에서, 나치의 전체주의적 전쟁국가(Warfare State)에 맞서 민주주의 하에서 국민의 생활보장을 자국민에게 약속하는 것으로서 복지국가(Welfare State)라는 용어가 사용되면서부터라고 한다. 그 정의로는, 영국에서 복지국가의 발족 경위 때문.. 2018. 4. 27.
맑스 재장전 또는 긍정과 도주 : 들뢰즈·가타리의 우발성 유물론 소묘 맑스 재장전 또는 긍정과 도주: 들뢰즈·가타리의 우발성 유물론 소묘 マルクス・リローデッドまたは肯定ど逃走ドゥルーズ/ガタリの偶発性唯物論素描마츠모토 준이치로(松本潤一郎)『情況』 第三期第四券第十一号, 150-179頁 실체의 속성 각각은 그 자체에 의해서 사고되어야 한다. ― 스피노자, 『윤리학』 제1부 정리10 ‘모순’에 의하지 않는 자본주의의 서술 역사를 다시[고쳐] 쓰는 혁명적 잠재력이 어떻게 현행화되는가를 설명하는 것은 전의식적 상태에서 작용하는 인과성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어떤 정확한 순간에 실제로 발생하는 이다. 이 절단은 욕망을 유일한 원인으로 하는 분열이며, 인과관계의 단절을 의미한다. 이 단절은 실재하는 것에 밀착한 역사의 다시 쓰기를 강요하고,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기괴하게도 다의적인 순간을 산출한.. 2018. 4. 25.
프랑스의 정치문화와 민주주의 : 피에르 로장발롱의 프랑스 민주주의론 프랑스의 정치문화와 민주주의 : 피에르 로장발롱의 프랑스 민주주의론フランスの政治文化とデモクラシー : P.ロザンヴァロンのフランス・デモクラシー論野末, 和夢Citation 一橋社会科学, 7: 33-41Issue Date 2015-05-21 * 로장발롱의 책 번역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데, 머리를 식힐 겸 로장발롱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미리 포스팅한다. 관련된 문서나 책들도 연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 일본에서는 '통일성' 대신 '일체성'이라는 단어를 선호한다. 이 점을 감안하기 바란다. 약호 * 이 글에서 빈번하게 인용·참조하는 로장발롱의 문헌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약호, 쪽수의 순서로 표기한다. ∙ MG : Le moment Guizot, Paris, Gallimard, 1985.∙ SC : Le s.. 2018. 4. 23.
클로드 르포르의 낡음과 새로움 해설클로드 르포르의 낡음과 새로움 解説 クロード・ルフォールの古さと新しさ토나키 요테츠(渡名喜庸哲) * 아래에 번역한 것은 클로드 르포르의 책 의 일역자 토나키 요테츠가 이 번역서에 붙인 해설이다. 평이한 내용도 있고 정보도 있기에 번역해둔다. 이 파일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 여기에 번역한 것은 한 권의 낡은 책이다.낡았다고 한 것은 단순히 이미 최초로 출판된 때로부터 3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가버렸기 때문이라는 의미뿐만이 아니다. 이 책 전체에서 금세 읽을 수 있듯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아직 소련이 세계에 대해 패권 중 하나를 쥐고, 동유럽의 민주화의 다양한 운동들을 억압했던 시대의 사건이다. 냉전 붕괴 이후, 이런 틀 자체가 더 이상 타당하지 않게 .. 2018. 4. 21.
현대 라캉파의 논점들 ― 자크-알랭 밀러의 논의를 중심으로 현대 라캉파의 논점들― 자크-알랭 밀러의 논의를 중심으로 마츠모토 타쿠야(松本卓也)『atプラス』 19호(2014년 2월) * 치바 마사야의 『너무 움직이지 마라 : 질 들뢰즈와 생성변화의 철학(動きすぎてはいけない—ジル・ドゥルーズと生成変化の哲学)』를 국역 출판한지 좀 되었으나 반응이 별로 없어서 내심 걱정하고 있다. 치바의 책에 대해 내용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문체는 영 내 스타일이 아니다. 아무튼 옮긴이 해제도 붙이지 못한 채 출간된 책이라 내심 걱정을 많이 했고, 그래서 마음의 빚을 털기 위해 2개의 글을 준비했다. 하나는 지금 이 글이다. 뒤에 보면 치바의 책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다른 하나는 이 글의 필자와 치바 등이 나눈 대담을 번역한 것인데, 이것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1. 들어가며 플라톤(.. 2018. 4. 10.
부채와 모럴리티 :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부채론 부채와 모럴리티 :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부채론「負債とモラリティ―デヴィッド・グレーバーの負債論」、 『現代思想』2012年2月号(特集:債務危機―破産する国家―)、40巻2号、218-231頁。마츠무라 케이이치로(松村圭一郎) 2011년 9월 17일에 뉴욕의 주코티 공원에서 시작된 ‘월가를 점거하라(Occupy Wall Street).’ 이 운동에서, ‘총회’를 개최하자고 호소하고 합의제에 기초한 민주적 체제 형성을 위해 노력한 한 명이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였다. 그레이버는 “전지구적 정의운동(Global Justice Movement)”의 활동가이며, 아나키스트로도 유명하다. 그가 월가 점거의 2개월 전에 출판한 『부채 : 그 첫 5000년』(2011)은 일련의 사회운동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연구로서 큰 주목을 모.. 2018. 3. 26.
한나 아렌트의 ‘시작’ 개념 : 『혁명론』을 중심으로 (3) 한나 아렌트의 ‘시작’ 개념 : 『혁명론』을 중심으로 (3) ハンナ・アーレントにおける「はじまり」の概念― 著書『革命について』を中心に―마츠모토 토모하루(松本 智治, 日本大学大学院総合社会情報研究科) http://atlantic2.gssc.nihon-u.ac.jp/kiyou/pdf13/13-299-310-MatsumotoT.pdf III. ‘시작의 아포리아’ : 그 어려움과 해결의 방향1) ‘시작의 아포리아’란 무엇인가?그렇다면 ‘자유’와 나란히 혁명이 함유하는 또 다른 커다란 의미인 ‘시작’에 관해 아렌트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아렌트는 『혁명론』의 서두에서 “지금까지 전쟁과 혁명이 20세기의 양상을 형성해 왔다”고 하는 한 문장을 내걸고 있다. 이 서술로부터도 전쟁과 혁명의 ‘일종의 공통분모(a kind of .. 2017. 5. 14.
한나 아렌트의 ‘시작’ 개념 : 『혁명론』을 중심으로 (2) 한나 아렌트의 ‘시작’ 개념 : 『혁명론』을 중심으로 (2) ハンナ・アーレントにおける「はじまり」の概念― 著書『革命について』を中心に―마츠모토 토모하루(松本 智治, 日本大学大学院総合社会情報研究科) http://atlantic2.gssc.nihon-u.ac.jp/kiyou/pdf13/13-227-238-Matsumoto.pdf Ⅱ. 『혁명론』의 성립과 주요 개념1. 『혁명론』 집필의 경위 『혁명론』(On Revolution, 1963)의 영문 초판이 출판된 것은 1963년, 아렌트가 57살이었을 때다. 서두의 감사의 말(Acknowledgments)에 따르면, 이 ‘혁명에 대하여’라는 테마는 1959년 봄, 「미국 문명 특별 프로그램」이 주최하고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행해진 “미국과 혁명 정신”에 관한 세미나에.. 2017. 5. 13.
한나 아렌트의 ‘시작’ 개념 : 『혁명론』을 중심으로 (1) 한나 아렌트의 ‘시작’ 개념 : 『혁명론』을 중심으로 (1) ハンナ・アーレントにおける「はじまり」の概念 ― 著書『革命について』を中心に―마츠모토 토모하루(松本 智治, 日本大学大学院総合社会情報研究科) http://atlantic2.gssc.nihon-u.ac.jp/kiyou/pdf13/13-103-108-Matsumoto.pdf Ⅰ. 서론1. 문제의 소재(所在)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주1] ― 『전체주의의 기원』(The Origins of Totalitarianism, 1951), 『인간의 조건』(The Human Condition, 1958)[주2]등의 저서로 알려지고, 그의 사후 “금세기의 여성(A WOMAN OF THIS CENTURY)”[주3]이라고 호칭되는 등, 2.. 2017. 5. 12.
나카마사 마사키, <정치신학과 예외상태> 정치신학과 예외상태일시 : 2013년 11월 2일(토) 15:00 ~ 17:00장소 : 児島惟謙館第1会議室 http://www.kansai-u.ac.jp/ILS/publication/asset/nomos/34/nomos34-04.pdf ○ 다케시타 겐(竹下賢) 주최는 「예외상태와 법」 연구회, 법학연구소의 연구반에서 했습니다만, 그 연구원인 다케시타입니다. 법철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먼저 개회사를 「예외상태와 법」 연구반의 주간이신 이지마(飯島) 선생님께서 해주시겠습니다. ○ 이지마 미츠루(飯島暢) 예외상태와 법 연구반의 주간을 맡고 있는 법학부의 이지마(飯島)입니다. 오늘은 매우 바쁜 와중에 모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외상태와 법 연구반은 멤버이자 지금 사회를 보고 계신 다케시타 겐(竹下.. 2017. 5. 11.
니체와 희생의 영원회귀(Nietzsche and the Eternal Return of Sacrifice) Nietzsche and the Eternal Return of Sacrifice Dennis K. Keenan Fairfield University, dkkeenan@fairfield.edu http://digitalcommons.fairfield.edu/cgi/viewcontent.cgi?article=1000&context=philosophy-facultypubs 2017. 4. 21.
퀭텡 메이야수, <빼기와 축약 Soustraction et contraction - à propos d'une remarque de Deleuze sur Matière et Mémoire> SOUSTRACTION ET CONTRACTIONÀ PROPOS D’UNE REMARQUE DEDELEUZE SUR MATIÈRE ET MÉMOIREÀlamémoirede François ZourabichviliQuentin Meillassoux Soustraction et contraction - à propos d'une remarque de Deleuze sur Matière et MémoireQuentin Meillassoux Soustraction et contraction - à propos d'une remarque de Deleuze sur Matière et Mémoire. 2007, French. Revue Philosophie n°96 2017. 4. 18.
Eduardo VIVEIROS DE CASTRO, <Immanence and fear>[미번역/번역예정] 2012 | HAU: Journal of Ethnographic Theory 2 (1): 27.43This work is licensed under the Creative Commons | ⓒ Eduardo Viveiros de Castro.Attribution-NonCommercial-NoDerivs 3.0 Unported. ISSN 2049-1115 (Online)Immanence and fearStranger-events and subjects in AmazoniaEduardo VIVEIROS DE CASTRO, Museu Nacional, Universidade Federal do Rio de JaneiroTranslated by David Rodgers. Additions to the origi.. 2017. 4. 17.
Graham Harman, <On Vicarious Causation>[미번역] * 그래험 허먼은 로 유명한 퀭탱 메이야수의 논의가 촉발시킨 이른바 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좀 보기로 하고, 아래의 글은 그가 장-뤽 낭시를 논한 것이라 일단 번역하지 않고 올립니다. [2017년 4월 14일] On Vicarious Causation COLLAPSE II Graham Harman This article gives the outlines of a realist metaphysics, despite the continuing unpopularity of both realism and metaphysics in the continental tradition. Instead of the dull realism of mindless atoms and billia.. 2017. 4. 14.